올해 5월 궂은 날씨 잦아, 부처님 오신 날 또 비
동해안 100mm 안팎 호우, 내륙 돌풍·벼락·우박
야외 행사·시설물 피해 우려…사전 대비 필요
전 해상 풍랑특보…해안·제주도 강풍특보 가능성
계절의 여왕 5월이지만, 올해는 황금연휴와 주말마다 비가 찾아오고 있습니다.
부처님 오신 날 휴일인 내일도 전국에 돌풍과 벼락,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봄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올해 5월은 계절이 무색할 정도로 궂은 날씨가 잦습니다.
어린이날 연휴부터 시작된 요란한 봄 호우가 지난 주말에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휴일에도 또 한차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
기상청은 북서쪽에서 강한 한기를 동반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부처님 오신 날 아침, 중서부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낮 동안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
특히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할 전망입니다.
동해안에는 초속 20m 이상의 돌풍과 함께 최고 100mm 안팎의 봄 호우가 쏟아지겠고, 강원 산간에는 1~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.
내륙은 5~40mm로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오후부터 벼락을 동반한 강한 돌풍이 불고,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야외 행사나 시설물 피해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.
특히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우려됩니다.
또 동해안에는 높은 파도로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.
[김영준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간판 등 실외 설치물, 비닐 하우스 등 축사, 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 및 농작물 관리 철저히 당부드리겠습니다. 현수막,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도 예상됩니다.]
부처님 오신 날 찾아온 요란한 비는 밤사이 서쪽 지방부터 그치겠지만, 이후 목요일 아침 출근길에는 기온이 한 자리 수로 떨어져 반짝 쌀쌀해질 전망입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영상편집: 박정란
디자인: 김효진, 김도윤
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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